제철 레시피_아스파라거스 미소_찰나의 봄을 병에 담아두는 방법
안녕하세요, 부지런히 신랑이 수확 해 온 아스파라거스로 찰나의 봄을 가족의 기억속에 저장 하고싶은 수진입니다.
일본에는 ‘나메미소(舐め味噌)’라고 해서 미소를 베이스로 한 달콤 짭짤한 양념 반찬이 있어요
나메미소(なめ味噌)는 우리가 흔히 아는 미소시루(국물용)와는 달리, 그 자체로 즐기는 ‘요리용 반찬 미소’를 말합니다. 일반 미소보다 단맛과 감칠맛이 강해 밥 위에 바로 얹어 먹거나 채소를 찍어 먹는 소스, 또는 술안주로도 폭넓게 활용되죠.

우리나라로 치면 입맛 돋우는 약고추장이나 자작하게 끓인 강된장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보리를 넣거나 생강, 다짐육, 우엉, 호두 등 어떤 부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맛을 낼 수 있는 아주 영리한 양념이랍니다.
신랑이 수확 해 온 아스파라거스. 어떻게 색다르게 먹어보면 좋을까~ 고민하다 저만의 나메미소를 만들어 보았어요. 짧디 짧은 봄, 그 봄을 기억하고자 아스파라거스를 듬뿍 넣어 만든 ‘아스파라거스 미소’ 를 소개해 드릴게요.
Ferments.pot만의 아스파라거스 미소 레시피
나중에 소개해 드릴 ‘아스파라거스 면 요리’를 만들다 보니 필러로 밀기 힘든 윗부분(봉오리 쪽)이 남게 되었는데요. “이 귀한 걸 어떻게 알뜰하게 쓸까?” 고민하다 떠올린 아이디어예요. 물론 아스파라거스 전체를 사용하셔도 좋고요! 저도 냉장고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추가 해 만들었으니까요.
1. 재료 준비 아스파라거스 약 6개 분량을 준비해 주세요. 식감이 잘 살아나도록 아주 작은 크기로 쫑쫑쫑 잘게 썰어줍니다.

2. 볶기 마른 팬이나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아스파라거스를 먼저 볶아주세요. 고소한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맛이 응축됩니다.
3. 풍미 더하기 아스파라거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요리용 술 2큰술, 미림 3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이때 알코올 기운을 충분히 날려주는 게 포인트예요!

4. 미소로 마무리 아스파라거스가 부드럽게 익은 느낌이 들 때, 마지막으로 미소 1큰술을 넣고 자작하게 졸여줍니다. 농도는 아래 사진을 참고!


찰나의 봄을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
완성된 미소는 충분히 식힌 뒤 작은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세요.

따끈한 갓 지은 밥 위에 이 아스파라거스 미소를 조금씩 올려 먹으면, 아스파라거스 특유의 기분 좋은 단맛과 미소의 구수함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달큰해서 우리 아이들도 정말 잘 먹는 밥반찬이에요. 온난화로 점점 짧아져만 가는 봄, 이 찰나의 행복을 식탁 위에서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