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손질: 마늘은 식감을 위해 편으로 썰어주세요. 아스파라거스는 한입 크기로 썰고, 오징어도 아스파라거스와 비슷한 크기로 손질합니다.
오일 향 입히기: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편마늘과 앤초비 페이스트 한 작은술을 넣어 약불에서 향을 충분히 냅니다. 앤초비 페이스트는 가능하다면 꼭 넣어주세요!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 것과 달리 오일의 감칠맛이 차원이 달라집니다.
시간차 투하: 이제 오징어와 아스파라거스를 넣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조리 시간! 너무 오래 익히면 오징어는 질겨지고 아스파라거스는 아삭함을 잃고 흐물거려져요.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먼저 넣고, 아스파라거스가 어느정도 익으면 오징어를 넣어주세요. 오징어 색이 선명해지고 오징어가 익으면 바로 불을 꺼주세요.
3. 감바스를 200% 즐기는 법
감바스의 주인공은 어쩌면 오일일지도 몰라요. 잘 구워진 바게트 빵은 필수입니다!
오징어와 아스파라거스를 건져 먹는 것도 맛있지만, 앤초비와 마늘 향이 진하게 배어든 올리브오일을 빵에 듬뿍 찍고, 구워진 마늘을 잼처럼 발라서 드셔보세요. 아삭한 아스파라거스 한 점을 곁들이면 입안 가득 홋카이도의 봄이 찾아온답니다.
마무리
간단한 재료지만 영양 흡수까지 생각한 똑똑한 레시피, 어떠셨나요?
아스파라거스 돼지고기 말이가 ‘든든한 한 끼’였다면, 이번 감바스는 ‘근사한 저녁 안주’나 ‘브런치’로 딱이에요.
일본 제일 북쪽, 홋카이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연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일본의 가정식, 발효음식, 그리고 재료 본연의 힘을 살린 순한 레시피들을 기록합니다.
시간이 빚어낸 발효의 깊은 맛과 신선한 원물 그 자체가 우리 몸을 가장 자연스럽게 치유해 준다고 믿으니까요.
자극 없는 따뜻한 밥상과 홋카이도의 맑은 공기가, 이 공간을 들러주시는 모든 이의 일상에서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랍니다.